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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에 어울리는 치유 클래식
등록일 2020-10-07 11:14:42 조회수 157
내용

코로나19로, 기나긴 장마와 태풍으로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올해 여름. 이제야 한 줄기 불어오는 바람이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것만 같은 계절이다. 반갑게도 잠시 문을 닫았던 공연장도 다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서정적인 음악을 감상하는 동안만큼은, 낭만과 우수의 계절이라는 가을 본연의 수식어에 집중해보는 것은 어떨까. 

 

슈만 소품곡으로 리사이틀을 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 슈만 소품곡으로 리사이틀을 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와 슈만 

 

피아니스트 백건우에게는 언제나 ‘건반 위의 구도자(求道者)’라는 말이 따라붙는다. 피아니스트로 산지 64년.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곡에 도전하는 그의 모습이 진리를 향해 평생 정진하는 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건우는 1956년 10살의 나이로 해군교향악단(현재 서울시향의 전신)과의 협연으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피아노 연습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백건우는 2000년 이후로 한 해에 한 작곡가에 몰두하는 도전을 해오고 있다. 2008년 메시앙, 2011년 리스트, 2013년 슈베르트, 2015년 스크랴빈과 라흐마니노프, 2017년 베토벤, 2019년 쇼팽까지, 한 작곡가의 내면을 탐색하며 보다 깊이 있는 음악의 정수를 끌어올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올해 백건우는 낭만 음악의 거장인 로베르트 슈만을 선택했다. 슈만은 사랑의 행복과 슬픔, 인간의 고통과 환희 등 풍부한 감성을 서정적인 멜로디에 담아낸 작곡가. 백건우는 공연에서 아베크 변주곡, 아라베스크, 다섯 개의 소품, 어린이 정경 등을 특유의 섬세함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백건우는 최근 슈만의 작품으로 구성된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신보 ‘슈만’은 음악적, 문학적 영감이 넘치던 젊은 날의 슈만과 우울과 광기에 사로잡혀 침잠하던 슈만의 면모를 모두 담아낸 곡으로 채워진다. 백건우는 녹음에 앞서 작곡가에 대한 다양한 문헌을 탐구하며 심도 있게 다가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앨범 녹음 역시 오랜 고찰 끝에 녹음을 진행한 만큼, 무대에서는 더욱 깊이있는 연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직 클래식 연주회가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 입문자라면, 공연에서 연주될 곡을 미리 귀에 익혀가는 것도 음악 감상에 집중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 피아니스트 임동혁

 

임동혁 리사이틀 ‘베토벤에게’ 

 

2020년은 악성 베토벤이 탄생 250주년을 맞이하는 해. 그의 고향인 독일은 물론이고 세계 클래식 공연계가 그에게 헌정하는 공연을 일찌감치 준비해왔으나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되는 운명을 맞이했다. 이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고 싶다면 임동혁 리사이틀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리사이틀 <베토벤에게>에서는 베토벤의 ‘3대 피아노 소나타’로 꼽히는 14번(월광), 23번(열정)과 함께 30번을 감상할 수 있다. ‘열정’은 베토벤 중기 소나타의 걸작으로 격렬한 정열과 비탄, 행복에 대한 동경이 작품 전체에 흐르는 곡. 30번은 베토벤의 후기 소나타 중 첫 번째 작품으로 1악장의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인다.
 

임동혁은 부조니 콩쿠르, 하마마쓰 콩쿠르, 롱-티보 콩쿠르를 휩쓸면서 그야말로 혜성처럼 클래식 신에 등장한 피아니스트. 그는 이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까지 ‘세계 3대 콩쿠르’까지 석권했다. 이중 조성진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에도 친숙한 쇼팽 콩쿠르에서의 일화는 관객들에게 그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결선 연주 중 소리가 이상해 피아노를 살펴보니 안에 조율 기구가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 기구를 치우고 나머지 연주를 이어갔지만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연주의 흐름이 이미 끊기고 말았고, 결국 형인 임동민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세계 메이저 음반사인 EMI에서 발매한 데뷔 앨범은 황금 디아파종 상을 받았다. 그가 입상한 부조니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지금까지 임동혁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그는 황금 손 이상을 가졌다. 순간의 음악에 감정을 담아 전달하는 그만의 놀라운 능력은 내 심장을 친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백건우와 슈만>
2020.10.9 롯데콘서트홀, 10.15 경기아트센터, 10.17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10.20 광주문화예술회관, 10.30 안성맞춤아트홀 대극장, 11.15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11.21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임동혁 리사이틀-베토벤에게>
10.14 용인 포은아트홀, 10.15 창녕문화예술회관, 10.16 함안문화예술회관, 10.20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10.21 진해문화센터


김은아 기자

출처 : 한국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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