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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도전정신을 키울 것인가?
등록일 2020-10-07 11:16:28 조회수 311
내용

요즘 젊은이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어디로 갔을까? 이 무슨 마른하늘에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인가? 어제도 오늘도 미래에도 젊은이들은 존재할 것인데 말이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는 젊은이는 도대체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이는 생물학적으로 젊은 연령층의 청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비유적으로 ‘젊은 마음’, 즉 ‘청년 정신’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우리는 주변 곳곳에서 ‘애늙은이’, 기가 빠진 노인네인 젊은이들을 흔하게 마주친다. 누가 ‘애늙은이’인가? 이는 생물학적으로는 어린이, 청소년, 20대이지만 말투, 행동, 외모, 생각하는 것이나 가치관, 또는 정신연령이나 취미 등이 또래들과는 다르게 중년 이상의 나이대와 비슷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현실에서 우리 주변에는 꿈도 없고 도전정신도 없는 젊은이들을 흔하게 발견한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초고령사회(65세 이상이 20%를 넘는 사회)로 넘어가기 전에 우리 사회는 정신적으로 너무도 빠르게 고령화되어 있는 것이다.

 

일전에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서울 노량진 ‘공시촌’을 찾아 하루 15시간씩 공부한다는 청년들을 만난 후, “10대들의 꿈이 빌 게이츠나 마크 저커버그가 아닌 공무원이라는 건 슬픈 일이다. 청년들이 도전하지 않는 나라가 어떻게 신흥 국가들과 경쟁할 수 있겠나?”라고 말하며 한국은 투자처로 흥미가 없는 나라라고 일갈했다. 참으로 국가의 미래가 암울한 모습을 진단한 것이다. 일찍이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거나 “해보기는 했어?”라며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충만했던 구루(guru)들의 도전정신은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잠시 우리 역사의 궤적을 되돌아보자. 과거 세대는 먹고 사는 것 자체가 어려웠고 가진 것이 없었기에 무슨 일이든 도전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용감무쌍했다. 한국 전쟁 후에 GNP 79달러의 세계 최빈국에서 21세기에 들어 세계 경제 강국의 11위권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신화는 ‘한강의 기적’을 이룬 산업화를 거쳐 이젠 민주화, 정보화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오면서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생활화하기도 했다. 한 마디로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The Times)>가 ‘쓰레기더미 속에서 피어난 장미꽃’이라고 희롱을 했던 우리가 아니던가? 솔직히 우리가 어떤 민족인가? 920여 차례의 외침에서도 거뜬히 살아남았고 일제 36년의 식민통치 하에서도 민족성을 유지해온 불굴의 민족이 아닌가? 현재야말로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먹고 살기 위해, 그리고 봄이면 매년 되풀이 되는 보릿고개를 극복하기 위해, 그야말로 온 국민이 몸부림을 쳐서 이루어 낸 우리의 영광, 공든 탑이 아닌가? 그런데 이제 서서히 무너져 내릴 미래의 암흑과 같은 전망에는 참으로 허망하지 않을 수 없다.

 

왜 우리가 이런 상황에 처한 것일까? 이는 그동안 기성세대가 아이들에게 가정과 학교에서 생각능력,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키워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질서를 창조할 수 있는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키워주지 못했다는 말이다. 부모가 자식들에게 자신들이 겪은 고통을 주지 않으려고 편안한 환경만을 만들어주려다 보니 아이들이 넘어질 수 있는 기회, 실수할 수 있는 기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빼앗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아이들은 자연히 약해질 수밖에 없었고 환경을 극복하고 도전하기보다 의존하고 순응하는 성향이 생겼다. 부모가 자녀 주위를 헬리콥터처럼 맴돌며 모든 일에 간섭하고 과잉보호하다 보니 아이들의 성장이 멈추게 된 것이다. 아이들이 스스로의 삶을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지 못하고 부모 눈치를 보며 살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그뿐이랴. 공부하는 것, 과외 가는 것, 대학 가는 것, 노는 것, 군대 가는 것, 직장 가는 것 등 모두 부모가 일일이 간섭하고 판단하고 지도하다 보니 아이들의 생각은 없어지고 수동적으로 고착화된 것이다. 아이들의 자존감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과 교육을 바꾸어야 한다. 아이들에 대한 과잉 간섭과 지배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자녀들의 실수할 기회를 막지 말고 경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 즉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 우리 사회에서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도록 교육환경을 바꾸어야 한다. 학교에선 과거처럼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 성공을 보장받는 시대는 지났음을 가르쳐야 한다. 생각하는 교육, 즉 토론수업, 발표수업을 통해 창의성을 키워주어야 한다. ‘꿈이 없으면 창의성도 도전도 없다’는 의식으로 글로벌한 의식을 길러주어야 한다. 지식 전달 중심 교육에서 생각을 통해 창조하고 도전하는 교육으로 바꾸어야 한다.

 

말은 쉽지만 행동은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간단한 처방을 제시해 본다. 도전정신은 적극적인 체육 활동이나 고된 극기훈련을 통해서 배양될 수 있다. 위험하고 과격하다는 이유로 기피하게 한 익스트림스포츠(extreme sports)를 국가적인 교육프로그램으로 활용하는 과감한 정책 전환도 필요하다. 이런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체육 활동으로 정신력과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다. 지금까지 관습적으로 실시해 온 해병대 캠프가 아니어도 좋다. 모험과 극기정신을 교육으로 체계화하여 청소년들의 도전의식을 고취하는 것, 이것만이 ‘애늙은이’를 극복하는 처방이며 세계의 투자가들에게 매력 있는 곳으로 한국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교육은 항상 살아 숨 쉬고 있다. 단지 우리에게는 이를 실행하려는 용기와 의지가 필요할 뿐이다. 청년을 먹여 살리는 국가 경제 정책의 무능은 강인한 정신, 호연지기의 고취를 우선정책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원으로의 전환을 숙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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