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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안 교육…“공교육 보완재 아닌 교육 혁신 선도재로”
등록일 2021-04-29 12:20:38 조회수 1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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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부적응으로 학교를 떠난 청소년을 교육으로 보듬고, 한 아이도 놓치지 않으려면 다양한 대안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 나아가 대안 교육을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공교육 보완재’가 아닌 ‘교육 혁신 선도재’로 체질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15일 충북도의회에서 연 충북대안교육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대전 건신대학원대학교 하태욱 교수(대안교육학과)는 “대안 교육 문제를 학생들의 부적응에 초점을 맞춰 대상 중심으로 바라보기보다 코로나19로 직면한 근대 학교의 한계를 넘어설 교육의 미래 실험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교수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공교육 내 대안 교육의 필요성과 가치, 발전 방안’ 주제 발표에서 “전국에 대안 교육 특성화 학교 42곳(중학 17곳, 고교 25곳), 대안학교(각종학교) 45곳(공립 16곳, 사립 29곳) 등이 설립·운영되고 있다. 이들 학교는 획일화된 학교 교육에 새 활력을 넣으려고 만들어졌지만 제도화 과정에서 일부 퇴색하거나,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을 위한 일종의 피난처로 활용되기도 했다”면서 “대안 교육을 부적응 학생을 위한 공교육 보완재가 아닌 교육 혁신 선도재로 자리매김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교육청은 미래형 대안 교육 본보기로 △치유와 회복을 위한 성장공동체 은여울고(가칭) △꿈과 끼를 찾는 충전형 교육과정 전환학교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미래학교 교육 본보기 단재고(가칭) 등을 제시했다.


충북교육청은 2017년 문을 연 은여울중의 교육 철학을 잇는 은여울고를 내년 3월 개교할 참이다. 2022년엔 폐교한 괴산 목도고 자리에 전환학교를 개교할 계획이다. 이곳에선 중학교 졸업 뒤 고교 진학하는 성장 전환기 학생이 1년 동안 자유로운 사고, 성찰, 도전·모험 교육이 이뤄진다. 또 청주 가덕중 자리에 자기 맞춤형·주도형 교육을 설계할 수 있는 단재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희 충북교육청 혁신교육과정팀장은 “미래가 살아 숨 쉬는 교육의 답을 대안 교육에서 찾으려 한다. 대안 교육을 통해 학교를 떠나려는 학생을 잡고, 학교를 나간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선 다양한 대안 교육의 대안이 쏟아졌다. 임동현 충북도의회 의원은 “미래형 대안 교육 유형에 중도 입국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문화 대안학교가 포함돼야 한다. 중도 입국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고, 이들이 지닌 잠재력과 역량을 개발해 우리 사회의 유용한 인적자원으로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치열 충북대안교육연구소 대표는 “일반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를 보살펴 일반 학교로 돌려보내는 대안 교육의 역할은 교육·인권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입시 위주 경쟁 교육, 다름을 존중하지 않는 비민주적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을 부적응 학생으로 낙인찍고 유배 보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다양한 색깔의 아이들이 상호작용 속에서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을 돕는 게 좋은 교육이다. 공교육 개혁의 모델(본보기)을 만들어가는 참 대안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안 고등학교 졸업생 황윤정씨는 “고교 입학했을 때 철학 수업이 주입식 교육에 길들어 있던 내 모든 가치관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 철학과 자유가 녹아 있는 대안 학습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제공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area/chungcheong/962259.html#csidxcea8c78ff1bf2f8ab8d3bffb3f09b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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