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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기우리대안학교 꽃 작품전시회
등록일 2014-12-26 14:05:32 조회수 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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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환경에서 피는 꽃… 더욱 향기롭습니다”

경기우리대안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꽃 전시회가 많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8일 오전 10시 단원구 고잔동 소재 경기우리대안학교에서 진행된 꽃 전시회에는 제종길 안산시장 부인 임미정씨, 성준모 안산시의장, 고영인 새정치민주연합 단원갑 지역위원장, 이화수 새누리당 상록갑 당협위원장, 신윤관 에버그린21대표, 이영호 안산청소년꿈키움센터 소장, 김봉식 문화원장, 홍일화 우먼앤피플 상임고문 등 내빈과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필열 경기우리대안학교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의 첫 전시회를 격려해주기 위해 참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척박한 환경에서 피는 꽃이 더욱 향기롭듯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더욱 향기로운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사랑하고 격려해달라. 더욱 열심히 교육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제종길 시장 부인 임미정씨는 “대안학교 학생들의 꿈을 볼 수 있는 전시라서 좋다”면서 “학생들의 훌륭한 작품이 광장이나 은행 같은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장소에서 전시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힘든 시간을 보낸 학생들이 다시 대안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해서 보다 다양한 직업을 꿈꾸고 꿈을 키우고 있는 과정이 중요하다. 여러분이 필요하다면 힘이 되고,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준모 안산시의회 의장은 “최필열 경기우리대안학교장 선생님은 20여년전부터 안산에서 많은 학생들이게 교육을 하신 정통 교육자”라고 강조하면서 “학생들 작품이 생기 발랄하고 창의력이 뛰어나 보였다. 학생들보니 걱정이 안된다. 질풍노도의 시절을 보내고 있는 중학생들이 대안학교에서 끼를 발산하고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화수 새누리당 상록갑 당협위원장은 “대안학교 전시를 보니 학부모들이 걱정 안해도 되겠다.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있으니 앞으로 사회 생활도 잘 것이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축사에 나선 고영인 새정치민주연합 “삶이 고단했던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꿈을 키우면서 교육을 잘 받고 있는 것이 작품을 통해 나타나고, 더불어 학생들의 내면이 발산된 것 같다”면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환경은 금방 지나간다. 삶을 후회하지 않게 살기 위해서는 순간의 선택을 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재단 에버그린 21 신윤관 대표는 “전시회에서 두가지가 감동됐다. 종이를 많이 낭비하는 타 전시장 안내장이 대안학교 전시회에서는 종이도 절약하며 아이디어 넘치는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작품 전시가 이뤄지기까지 최필열 교장과 학생들이 수고 많이한 것이 보인다. 전시회에 참여한 학생 여러분들이 더욱 훌륭한 작품이다”고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학생 대표로 나서 마이크를 잡은 3학년 김진영 학생은 “2학기 내내 준비한 꽃 전시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학생 대표로 말을 하게 되어서 기쁘다”면서 “아빠가 해주는 밥을 먹고 학교를 다니고, 부모가 나를 방치를 하는 것 같아서 잠깐 방황을 했다. 학교에 적응을 못해서 대안학교에 왔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선생님도 잘해주고 관심 갖고 잘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김진영 학생은 “작품을 만들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됐으며, 꽃을 많이 보니 웃음이 많아졌다. 우리 작품은 전문가가 만든 작품이 아니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면 열심히 사회생활해서 멋진 어른이 되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음을 보였다. 김진영 학생의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듣고 일부 참석자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며, 행사장은 진한 감동의 메아리가 한참 계속됐다.


전시회 기념식을 마치고 이날 경기우리대안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고추장 만들기 수업이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학부모들은 학생과 함께 ㈜제이엔에서 준비한 대부도 와인이 들어가는 고추장을 만들어 보고, 비빔밥 재료를 고추장과 섞어 행복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한편 경기우리대안학교에서 원예지도를 하고 있는 이윤자 안산시꽃예술연합회장은 “2학기 동안 대안학교 학생들은 버려지는 폐품이 생활 속에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원예교육을 받았다”며 “음료수 캔, 야쿠르트 병, 폐타이어, 폐고무호스를 재활용하면서 학생들은 자원의 소중함을 느끼고 더불어 정서가 순화되는 경험을 통해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낼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기우리대안학교 꽃 전시회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일반 관람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으며 관람객들은 이구동성으로 학생들의 놀라운 솜씨에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우먼앤피플 장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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