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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백거이[白居易]의 비파행[琵琶行]
등록일 2014-05-13 13:38:54 조회수 8956
내용
!!!!!!!!!!!!!!!!!!!!!!!!!!!!!!!!!!!!!!!!!!!!!!!!!!!!!!!!!!!!!!!!!!!!▣비파행[琵琶行]▣!!!!!!!!!!!!!!!!!!!!!!!!!!!!!!!!!!!!!!!!!!!!!!!!!!!!!!!!!!!!!!!!!!!!!!
☆............................................................................................................................................♡백거이[白居易]



♧백거이[白居易]의 비파행[琵琶行]

☞작가소개: 백거이[白居易, 772~846]
산시성 타이위안 뤄양 부근의 신정에서 대대로 가난한 관리 집안에 태어난 백거이는 중국 중당[中唐]의 시인이며, 호는 취음선생[醉吟先生]향산거사[香山居士]이다.

29세로 진사에 급제 하였으며, 32세에는 황제의 친시에 합격 하였다. 그 무렵에 지은 장한가[長恨歌]는 비파행[琵琶行]과 함께 백거이의 대표작으로 유명하다. 807년 36세로 한림학사가 되었고, 이듬해 황제에게 간언을 올리는 간관인 좌습유가 되었으며 814년에 태자 좌찬선태부에 임용 되었으나. 이후 황제에 간언하는 자리에 있지 않으면서 간언하는 상소를 올렸다하여 군무를 관장 하는 강주의 사마라는 외직으로 내쫓기게 된다.  


☞작품소개: 비파행[琵琶行]
816년에 발표된 제목 3자와 본문 칠언 87행 609자로 이루어 졌으며 장한가와 더불어 백거이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어느 가을 밤, 심양으로 좌천된 백거이는 심양강 강가에서 비파를 안은 채, 서역에서 전래된 무용곡인 “예상우의곡”을 연주하는 한 여인을 만나, 그 여인이 살아 온 삶의 애환을 듣게 된다. 백거이는 심양으로 좌천되어 병들어 지내는 자신을 위해, 다시 한곡조의 비파를 타줄 것을 여인에게 요청하였다. 심양강 강가를 애절하게 퍼져 가는 여인의 비파 연주에 백거이는 시 한 수를 지어 화답하였다. 가을 밤, 심양강 강가에서 한 여인의 비파연주와 함께 백거이의 비파행[琵琶行]은 그렇게 탄생을 하게 된다.

비파를 연주하는 여인을 보고, 자신의 처량한 심정을 노래한 비파행[琵琶行]은 너무나 인간적이면서 아름다운 서사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

비파행[琵琶行]은 문자로 음악을 시각화 하면서 변전하는 운명에의 통곡을 표상하고, 인간의 비애를 빼어나게 결정시켰다. 그 후에 이 시는 음악을 문자로 정착시키는 수법의 지침이 되었고, 또 음악 연주자와 시인의 인간관계적 구성을 거쳐 소설과 희곡에 오래도록 제재를 제공하였다.



비파행[琵琶行]
☆............................................................................................................................................♡백거이[白居易]



♤ 제1단
?陽江頭夜送客 심양강두야송객
楓葉荻花秋瑟瑟 풍엽적화추슬슬
主人下馬客在船 주인하마객재선
擧酒欲飮無管絃 거주욕음무관현
酒不成歡慘將別 주불성환참장별
別時茫茫江浸月 별시망망강침월
忽聞水上琵琶聲 홀문수상비파성
主人忘歸客不發 주인망귀객불발
尋聲暗問彈者誰 심성암문탄자수
琵琶聲停欲語遲 비파성정욕어지
移船相近邀相見 이선상근요상견
添酒回燈重開宴 첨주회등중개연
千呼萬喚始出來 천호만환시출래
猶抱琵琶半遮面 유포비파반차면
轉軸撥絃三兩聲 전축발현삼량성
未成曲調先有情 미성곡조선유정
絃絃掩抑聲聲思 현현엄억성성사
似訴平生不得志 사소평생부득지
低眉信手續續彈 저미신수속속탄
說盡心中無限事 설진심중무한사
輕?慢撚撥復挑 경롱만연발부도
初爲霓裳後六絃 초위예상후육현
大絃??如急雨 대현조조여급우
小絃切切如私語 소현절절여사어
??切切錯雜彈 조조절절착잡탄
大珠小珠落玉盤 대주소주락옥반
閑關鶯語花底滑 한관앵어화저활
幽咽泉流水下灘 유열천류수하탄
水泉冷澁絃凝絶 수성냉삽현응절
凝絶不通聲暫歇 응절불통성잠헐
別有幽愁暗恨生 별유유수암한생
此時無聲勝有聲 차시무성승유성
銀甁乍破水漿? 은병사파수장병
鐵騎突出刀?鳴 철기돌출도쟁명
曲終收撥當心? 곡종수발당심화
四絃一聲如裂帛 사현일성여열백
東船西舫?無言 동선서방초무언
唯見江心秋月白 유견강심추월백

♤ 제2단
沈吟收撥揷絃中 침음수발삽현중
整頓衣裳起劍容 정돈의상기검용
自言本是京城女 자언본시경성녀
家在蝦?陵下住 가재하마릉하주
十三學得琵琶成 십삼학득비파성
名屬敎坊第一部 명속교방제일부
曲罷常敎善才服 곡파상교선재복
粧成每被秋娘妬 장성매피추낭투
五陵年少爭纏頭 오릉년소쟁전두
一曲紅?不知數 일곡홍초부지수
鈿頭銀?擊節粹 전두은비격절수
血色羅裙飜酒汚 혈색나군번주오
今年觀笑復明年 금년관소부명년
秋月春風等閒度 추월춘풍등한도
弟走從軍阿姨死 제주종군아이사
暮去朝來顔色故 모거조래안색고
門前冷落鞍馬稀 문전냉락안마희
老大嫁作商人婦 노대가작상인부
商人重利輕別離 상인중리경별리
前月浮梁買茶去 전월부량매다거
去來江口守空船 거래강구수공선
?船明月江水寒 요선명월강수한
夜深忽夢少年事 야심홀몽소년사
夢啼粧淚紅?干 몽제장루홍난간

♤ 제3단
我聞琵琶已歎息 아문비파이탄식
又聞此語重?? 우문차어중즐즐
同是天涯淪落人 동시천애륜락인
相逢何必曾相識 상봉하필증상식
我從去年辭帝京 아종거년사제경
謫居臥病瀋陽城 적거와병심양성
瀋陽地僻無音樂 심양지벽무음악
終歲不聞絲竹聲 종세불문사죽성
住近?江地低濕 주근분강지저습
黃蘆苦竹?宅生 황로고죽요택생
其間旦暮聞何物 기간단모문하물
杜鵑啼血猿哀鳴 두견제혈원애명
春江花朝秋月夜 춘강화조추월야
往往取酒還獨傾 왕왕취주환독경
豈無山歌與村笛 기무산가여촌적
嘔啞嘲?難爲聽 구아조찰난위청
今夜聞君琵琶語 금야문군비파어
如聽仙樂耳暫明 여청선악이잠명
莫辭更坐彈一曲 막사갱좌탄일곡
爲君飜作琵琶行 위군번작비파행

♤ 제4단
感我此言良久立 감아차언양구립
却坐促絃絃轉急 각좌촉현현전급
凄凄不似向前聲 처처불사향전성
滿座聞之皆掩泣 만좌문지개엄읍
座中泣下誰最多 좌중읍하수최다
江州司馬靑衫濕 강주사마청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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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단
심양강 어구에서 밤에 손님을 보내려니
단풍잎, 갈대꽃 흔들리는 가을이 쓸쓸하다.
주인은 말에서 내리고 손에 오르며
술잔 마시려니 음악이 없다.
취기가 오르지도 않았는데 슬픈 이별하려니
이별의 시간, 망망한 강에 달빛이 젖어든다.
문득 강 위로 들리는 비파소리
주인은 돌아갈 생각 잊고 손은 떠나지 못한다.
소리를 찾아 비파 타는 사람 누구인지 물어도
비파소리는 그쳤는데 말을 하려니 말소리 더디다.
배를 옮겨 가까이 다가가 서로 마주 보고
술을 더하고 등불을 밝혀 다시 술자리를 열었다.
천만 번을 불러서야 비로소 나왔는데
여전히 얼굴 반쯤 가린 채로 비파를 끼고 있었다.
축을 조이고 현을 퉁겨 두세 번 소리 내고는
곡조도 타기 전에 정이 먼저 이는구나
줄을 누르고 퉁길 때마다 마음을 울리는 소리
평생 이루지 못한 정을 하소연하는 듯,
고개 숙이고 손끝을 따라 이어지는 연주
가슴 속에 서린 끝없는 사연을 털어놓은 듯,
가볍게 누르고 살짝 비틀었다 다시 퉁긴다.
먼저 예상곡을 연주하고 뒤에 육요를 연주한다.
큰 줄에서는 소나기처럼 세찬 소리 나고
작은 현에서는 절절한 속삭임 같다.
세차기도 하고 절절하기도 한 온갖 소리
크고 작은 구슬이 옥쟁반에 떨어지는 듯,
한가한 대문 안 꾀꼬리 소리 꽃가지 아래 매끄럽고
흐느끼듯 흐르는 샘물이 여울로 떨어진다.
물줄기 얼어붙듯이 현이 얼어붙으며 소리는 끊어지고
얼어붙은 듯 끊어진 소리, 점점 사라진다.
따로 그윽한 슬픔, 남모르는 한이 되살아나는 듯,
이러한 때는 비파소리 울릴 때보다 더 좋았다.
은병이 깨어져 물중기가 치솟 듯,
철마가 뛰어오르고 칼과 창이 부딪치 듯,
곡이 끝나자 채를 뽑아 비파 중심을 획 그으니
비단이 찢어지듯 네 현에서 한꺼번에 소리를 낸다.
동쪽 배, 서쪽 배 사람들 모두 할 말을 잊고
강 가운데서 밝은 가을 달만 바라 볼 뿐이다.

♤ 제2단
침울하게 채를 거두어 줄에 꽃고
옷차림을 정돈하고 일어나 얼굴을 가다듬었다.
스스로 말하기를, “나는 본래 장안 여자로
하마릉 아래에 살았었는데
열세 살에 비파를 익혔고
저의 이름은 교방의 제1부에 속해 있었습니다.
한 곡조 타면 스승들도 탄복하고
몸치장하면 기녀들의 질투도 받았습니다.
오릉의 청년들이 다투어 찾아왔고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붉은 비단 셀 수 없이 받았습니다.
자개 박은 은비녀 장단 맞추다 다 부러지고
붉은 색 비단 치마 술에 얼룩졌습니다.
올해도 기뻐서 웃고, 이듬해도 기뻐 웃으며
가을 달, 봄바람 한가롭게 보냈습니다.
남동생 싸움터로 가고 양모도 죽고 나니
저녁 가고 아침 오면 얼굴빛도 시들어 갔소.
대문 앞은 말 타고 찾아오는 이 없어 쓸쓸해지고
늙은 이몸 장사치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장사치는 이속에만 밝고 이별은 가볍게 여기는지라
지난달 부량으로 차를 사러 떠났습니다.
강나루 오가며 빈 배만 지키는데
뱃전에 달은 밝고, 강물은 차가워
깊은 밤에 홀연히 어린 시절을 꿈에서 보니
꿈속에서도 서러워 화장한 얼굴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 제3단
이미 비파소리에 탄식하는데
다시 이야기를 듣고 나니 거듭거듭 탄식이 나온다.
그대와 나 같은 하늘 아래 떠도는 몸으로
이렇게 서로 만나는데 어찌 본디 아는 사이어야 하는가?..
이 몸은 지난해 장안을 떠나
심양으로 귀양와 병들어 누웠다네.
심양은 외진 땅이라
일 년이 다 가도록 음악소리 한 번 듣지 못했다오.
사는 곳이 가까운 분강 땅이라, 땅이 낮고 습하여
누런 갈대와 마른 대나무만이 집 둘레에 우거져다오.
여기서 아침저녁 무엇을 듣겠는가?..
피 토하는 두견새와 애절한 원숭이 울음소리 뿐,
강가의 꽃이 피는 봄날 아침, 달뜨는 가을밤
때때로 술가져와 혼자 술잔을 기울인다.
어찌 산촌에 노랫소리, 피리소리 없으련만
벙어리 말 배우고 새 웃음 짓듯 알아듣기 어려워라.
오늘 밤 그대의 비파소리 들으니
신선의 음악 듣는 듯 귀가 밝아진다.
사양 말고 다시 앉아 한 곡조 타주시면
난 그대 위해 비파행을 지으리다.

♤ 제4단
내 말에 감격하여 한참 서 있더니
다시 앉아 현을 고르고 급히 비파를 탄다.
전보다 더 처량해진 소리에
좌중 사람들이 듣고서 모두가 눈을 가리고 운다.
그중에 누가 가장 많이 눈물 흘렸던가?..
푸른 적삼 눈물에 다 젖은 강주 사마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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