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도 해솔길, 우리가 간다!’ |
| 경기우리대안학교, 교실을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
지난 26일 경기우리대안학교(교장 최필열) 학생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 보류해왔던 현장체험학습으로 ‘대부해솔길’을 다녀왔다.
본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장체험 학습은 지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환경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미래 꿈을 로드맵으로 발전시키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 현장학습체험은 교사들과 학생들 간 수업시간에 나눌 수 없었던 깊은 속마음까지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학생들은 갈수록 무더워지는 날씨에 에어컨 바람을 벗어나 ‘대부해솔길’이 제공하는 신선한 자연바람을 즐겼다.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해솔길은 제1~7코스까지 연결돼 있으며, 해솔길 1코스는 방아머리에 위치한 대부도관광안내소를 시작으로 동서가든(캠핑장)을 거쳐 북망산-구봉약수터-낙조전망대-구봉선돌-종현어촌체험마을-돈지섬 안길까지 6.5km로써 보도로 약 1시간이 걸린다.
학생들이 다녀온 ‘대부해솔길’ 1코스는 구봉도 구간으로 바다전망이 좋고 소나무 숲이 우거진 가벼운 산책길이며 주요 관전 포인트는 개미허리와 낙조 전망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최필열 교장은 “학생들이 우리고장의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대부해솔길’을 체험함으로써 고장의 특산물과 역사는 물론,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고취되기를 바라며, 무엇보다 자연 속에서 학생들의 심신이 맑아져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목적지를 가는 도중 세계적인 조력발전소에 자리한 휴게소에서 이색적인 ‘깜짝상담시간’을 가졌다. 이에 한 학생은 미용고등학교에 진학하겠다고 하는 등 단순한 현장체험학습이 아닌 학생들의 인생과 진로 상담이 이루어지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이번 현장학습에 참여한 김 모(16) 군은 “내가 사는(안산)지역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점심도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잘 나왔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아주 많았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점심으로 대부도 특산물인 회, 조개구이, 바지락 칼국수를 제공했으며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희망을 평가 수렴하여 앞으로 다양한 현장체험학습 기회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우리대안학교는 폭력, 적응력 부족 등과 같은 이유로 학교에 적응하기 힘든 학생들을 위해 일반교과(영어, 수학 등) 외에 대안교과(이성, 진로 등)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는 힐링학교다. 지원은 방문접수만 가능하며 세부안내 및 신청양식은 경기우리대안학교 홈페이지(www.woorischool.or.kr) ‘상담/입학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410-0145).
우먼앤피플: http://www.wpnews.co.kr/photo/article_detail.asp?idx=123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