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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육에 관해 ‘콘텐츠가 왕이다’라는 생각의 위험성
등록일 2014-02-06 13:49:26 조회수 10789
내용
교육에 관해 ‘콘텐츠가 왕이다’라는 생각의 위험성
2014년 1월 1일 Valerie Strauss
Larry Cuban 저.
 
지난 수십 년 동안, 과학과 수학, 역사의 정책 입안자, 연구자, 교사, 현역 종사자, 그리고 학부모까지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의 콘텐츠가 어떠한 것들로 이루어져야 하는 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불가피한 교육학의 존재를 무시하거나 수업 과목들이 어떻게 가르쳐져야 하는가에 대한 무시와 더불어 말이다. 개혁가들은 확신에 가득 찬 상태로 지난 세기 동안 끊임없이 “새로운 과학”, “새로운 수학”, “새로운 역사”와 같은 교육과정을 끊임없이 추구해왔고 그 안에 콘텐츠가 존재한다고 믿어왔다. 특히, 교육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교육과정이 마법과 같이 교사들을 혁신적인 수업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생각했다.
 
단호한 혁신가들은 한 세기가 충분히 넘도록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문의 목적을 주제로 끊임없이 논쟁해왔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학문적 소양을 기르도록 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기술사회에서 필수적이기 때문인가? 혹은, 좋은 대학과 좋은 직장을 잡기 위해 준비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는가? 이도 아니면, 미국이라는 나라가 국제 사회에 경쟁력을 가지도록 공학자들과 과학자들을 배출하는 것이 목적인가?
 
이러한 논쟁으로부터 세대와 세대를 걸쳐 가치 판단에 목적을 둔, 교육학과 콘텐츠에 관한 의문이 생성되었다. 교사들이 생물, 화학, 물리와 같은 필수 과목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도록 집중해야 하는가, 아니면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의문을 가지고 고찰하며 생물학자나 화학자, 물리학자처럼 행동하도록 유도해야 하는가. 또는, 학생들이 복잡한 실제 사회를 견디어 나갈 수 있도록 학문적 경계선을 가로질러 갈 것인가, 아니면 기존의 전통적인 별개의 주제를 교육할 것인가.
위와 같은 목적에 관한 의문은 어떠한 콘텐츠가 어떠한 방법으로 교육되어야 하는지에 관해 교육과정 상의 논쟁으로 번져갔다. 1910년 John Dewey는 “학문은 마치 만들어진 공산품처럼 제공되어 학생들의 사고력을 충분히 키워낼 만한 기회를 제공하지 못해왔다”고 언급함으로써 그 논쟁의 조짐을 암시하였다. Dewey는 이미 한 세기 전 학문을 개혁하려는 입안자들과 학계 사이의 분열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의 교육 과정과 교육학의 역사는 전통적인 방식의 교사와 교과서에 의한 학습방법을 학생들이 직접 현장과 일상에 학문을 적용함으로 배우는 학습방법으로 바꿔나가는데 집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떠한 콘텐츠가 교육되어야 하는지에 관해 교육학이 불가피하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던 점을 주목해야 한다.
 
1957년 소비에트 연방이 스푸트니크(소련이 쏘아 올린 인공위성)를 쏘아 올린 후, 공무원과 교육 정책 입안자들은 학교가 더 많은 과학자, 공학자, 수학자들을 배출하도록 아우성쳤다. 따라서 냉전 시대에 국가를 보호하기 위해 교육 과정의 내용과 교육 방법이 또다시 바뀌게 되었다. 1960대는 “새로운 생물학”, “새로운 화학”, “새로운 물리학”이 일어나는 시기였다. 대학의 교수들은 자료들을 작성하고 재료를 개발하며 하계 연구소 등을 열어 교사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고 학생들이 가설과 실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교육을 하도록 장려하였다. 이 당시의 콘텐츠는 교육학보다 우선시 되었다. 이 때부터 사회와 문화, 정책을 반영하는 교육과정의 수정이 교사와 전문가들의 의해 끊임없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현재의 교육 기준이다.
 
이렇게 변화된 교육과정이 교실에 실제로 얼마만큼 반영되는지는 측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교사들이 새로운 교과서로부터 새로운 수업방식을 조정하고, 열정적인 교수들이 여름 동안 개발한 교육방법과 학계가 운영하는 기관, 교장들의 응원 등의 노력이 들었던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공교육과 대학의 학자들을 포함한 개혁가들 사이에서 잘못된 믿음 속에 교육의 목적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가운데, 너무 잦은 교육 콘텐츠의 변화는 마치 마법처럼 교실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바꾸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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