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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학교밖 청소년들의 대책 마련 시급
등록일 2014-01-20 12:13:53 조회수 13868
내용

전체 고등학생 34,530명 중에 588명 학업중단 1.7%의 높은 학업중단율
학습부진, 학업기피, 교칙위반, 따돌림, 학교폭력 등 ‘학교부적응’ 원인

매년 학교를 떠나는 청소년이 증가하면서 학교밖 청소년의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의 ‘경기도 학교밖 청소년 지원방안 연구’ 결과를 보면 경기도에만 한해 2만명이 넘는 학교밖 청소년이 발생하고, 특히 2012년 청소년의 학교중단율은 1.2%로 최근 4년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에서 집계된 초·중등 학교중단 청소년 74,365명 중 27.3%인 20,306명이 경기도에서 발생하였으며, 서울이 17,924명으로 24.1%를 차지, 두 지역에서 전체 학교중단자의 과반수(51.4%)가 발생하였다.

 한편 경기도 청소년의 학교급에 따른 학교중단 비율은 초등학교 0.8%, 중학교 1.1%, 일반고 1.6%, 전문고 3.7%로 고등학교의 학업중단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성별로는 도내 전체 학교중단율 1.2% 가운데 남자가 1.3%, 여자가 1.1%로 남자청소년의 학교중단 비율이 0.2%p 높았다. 성별 격차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없었지만, 일반고에서는 남자 1.7%, 여자 1.4%, 전문고에서는 남자 4.0%, 여자 3.3%로 남학생의 학교중단 비율이 여학생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안산의 학업중단 청소년 비율의 경우 2011년도 기준에 따르면 안산은 955명으로 관내 중·고등학생 중 1.1%에 해당하는 학업중단 청소년 비율을 보였고, 2012년도에는 고등학생의 경우 전체 고등학생 34,530명 중에 588명이 학업을 중단하여 1.7%의 학업중단율을 나타냈는데 이는 경기도 일반고의 학업중단율인 1.6% 보다 0.1% 높은 수치이다.

이처럼 고등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사유는 대부분 학습부진, 학업기피, 교칙위반, 따돌림, 학교폭력 등 ‘학교부적응’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일탈 및 비행 문제의 원인으로 학교중단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학교밖 청소년에 관한 전문상담사에 의하면 학교밖 청소년의 근본적인 원인은 부모에게 있다. 경제적 문제 또는 기타 부부간 갈등으로 인한 이혼율이 증가하는 만큼 이혼가정에서의 청소년 일탈 및 비행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학교밖 청소년에 대해서는 많은 상담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안산쳥소년상담복지센터 이춘화 소장은 “청소년은 자기중심적이고 충동적인 성향이 강해 본인이 학업중단을 결정하면 돌이킬 수 없다. 청소년이 학업중단을 결정하기 전에 평소와 다른 행동성향을 보이는데 부모가 먼저 청소년의 이상징후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부모의 역활이 중요하다.”며 청소년에 대한 부모의 역활을 강조했다.

또한 이춘화 소장은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전문상담사 양성, 청소년 관련기관간 정보공유, 학교밖 청소년 관련시설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는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제안한 학교밖 청소년 지원정책과 일맥상통한다. 연구진은 학교밖 청소년의 위기상황이 장기화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지원체계로 신속 연계되도록 하기 위해 학교밖 청소년 지원 앱 개발·보급, 전문상담 및 밀착 사례관리 사업등을 제안했다.

그리고 학교밖 청소년들의 학력취득 및 자립·취업 욕구 충족을 위한 청소년 직업교육과정 신설, 기업연계를 통한 청소년 아르바이트 일자리 창출, 여성청소년 직업훈련과정 확대 등의 신규사업도 제안하였다. 유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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